우리 모두는 민간 외교관이다

2014년 외교클럽 Gaon이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해마다 열리는 연말 외교클럽 모임이며, 이날의 호스트는 Jordan 대사였다. 요르단 음료와 요르단 문화인 타투가 소개되었고, 과거 민간외교의 대명사격으로 불리던 박00 님도 눈에 띈다. 나이는 연로해도 패션은 여전히 건강하고 세련되었다. 인사를 나누었다. 나야 피디이다 보니 ‘거시기를 연출했던 아무게’라고 말하면 되지만 다른 분들은 명함을 건넨다.

파티는 지인들의 초대와 추천으로 대게 참석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파리MBC 유학경험과 현지에서 뉴스를 하며 I.O.C를 들락거리며 사마란치 올림픽 위원장을 취재하던 시절이 국제적인 사교무대에 대해 그림을 그리기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서울고’선배 그룹의 안내로 멋지게 자리 했다.

Korea Times 신문사의 박무종 대표님의 영어도 출중하고, 강성원 ‘가온’클럽 회장님이나 김대영 전 GE한국지사장, 이진우 선배도 모두 국제적 파티에 노련하다. 난 방송하느라 피디로서 캐쥬얼한 복장만 하고 다녀서 소위 Look에 대해선 무관심 했다. 키 작고 볼품없는 카쿠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들이야. 그래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지켜야 해요]

대 선배님(!)께서 하신 말. 정작 그분은 미대통령 앞에서 바지가 흘러내려 팬티를 보인 세계적 아티스트이지만…그의 패션감각은 한국의 어느 모델도 따르지 못할 만큼의 빈티지 룩을 선보였다.

 

National Gallery,USA에 소장된 백남준의 작품 OMMA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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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만찬장(1998년 6월 2일)에서 백남준과 악수하다 그의 바지가 흘러내린 걸 보고 당황해하는 클린턴대통령 ⓒ 청와대사진기자단

Look, Personal cloth coordination은 모든 파티에서 자신을 외모로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내가 1998년 이 위대한 헤프닝을 소개한 것은…그의 의상과 세계적 예술가로서의 위치와 함께 클린턴과의 역사적인 백악관 만남에서 문화적 징기스칸으로 각인시키려는 소위 Fluxus적 메세지와 자유로운 표현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쾌한 이벤트. 당시 언론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카쿠의 외교는 미디어 외교이며 한류 콘텐츠 외교이다.

백남준 선생의 외교는 문화예술의 징기스칸적인 위치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적인 수많은 천재적 아이디어를 중첩시킨 ‘최고위 문화외교’이다.

이렇듯…앞서의 사진 몇장에서 나는 우리 모두가 외교파티에서는 각자 외교관의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고 알게 모르게 그러한 이미지들이 중첩되어 외국인이 본 ‘한국인텔리층’ 또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연재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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